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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FF2020] <신의 딸은 춤을 춘다> - 변성빈 감독

영화 봤음

by Team A(아) 2020. 7. 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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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개막했습니다.

 

변성빈 감독님의 '신의 딸은 춤을 춘다'를 봤습니다.

이전 작품인  '뿔'을 굉장히 인상깊게 봤는데 반가웠어요!

 

<신의 딸은 춤을 춘다> -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JYnejjNxFLQ

 

1. 이 영화의 가장 재밌는 포인트 

20대 청년들이 잔뜩 앉아 있는 병무청 로비, 다들 신체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트랜스여성 신미가 춤을 추고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바지를 내린다..!

신미를 병역기피로 의심하며 계속 바지를 벗어보라던 정신과의사가 놀란 표정을 한다.

 

주변 남자들의 표정이 클로즈업, 신미는 여자가 맞는가 보다.

미, 여자화장실을 갈 수 없어 여태 참았던 오줌을 그대로 쭈그려 앉아 바닥에 싼다. 시원하다.

 

여자로 인정받지 못한 답답함마저 해소된 듯 하다.

“즈기요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사투리 억양이 걸죽하게 담긴 정신과의사의 놀란 대사가 킬포

 

2. 이 장면, 왜 이렇게 찍었을까?

첫 시퀀스,

클럽에서 춤을 추는 신미, 신미에게 춤은 여자로 인정받는 자유와 해방의 순간이다.

어린시절 자신을 여자로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에게 한 손을 묶인 신미는 그 상태에서 춤을 췄다.

 

마지막 시퀀스,

병역기피로 오해를 받고, 신체등급 1등급이 나왔다. 건장한 남자로 오해받고 꼼짝없이 군대에 가게 된 신미, 춤을 추기 시작한다.

자유와 해방을 향한 몸부림이다.  

 

갈등 해소의 결말을 배설 행위로 표현했다. 쪼그려 앉아서 오줌을 싼다는 것은 다음의 의미를 내포한다.

첫째, 신미의 생식기관은 남성이 아니다.  둘째, 자신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반항과 복수, 셋째, 자유와 해방.

천재인가 싶다.

 

3. 트리비아

신의 딸 - 성전환 의료기록 없이 다른 이유로 면제를 받아낸 이들.

나무위키 ‘트랜스젠더’ 관련 용어. https://namu.wiki/w/트랜스젠더

 

신미역의 최해준 배우는 실제 댄서다

AOA ‘너나해’ 2분 17초부터 등장: https://www.youtube.com/watch?v=n-w_ski7mt0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icfHejooAs2dseF_VCa6JA

 

HAEJUN DANCER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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