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느 가족> - 가족의 정의
누군가에게는 태어나자마자 자연히 얻어지는 것이 다른 누군가에겐 없는 것이 당연해서 늘 허기지고 갈증나고, 그래서 평생을 다해 이루고 싶은 꿈이 되기도 한다. 그것은 돈이 될 수도, 외모가 될 수도, 가족이 될 수도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 아프고 답답했던 순간은, 이 유별나고 특별한 가족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져 구성원들이 취조를 당할 때였다. 사건의 단면, 그리고 그들의 과거사를 겉으로만 접한다면 그들은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위험하고 무서운 사람, 그래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로 낙인이 찍힐 만 하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그들의 인생을 엿보았던 관객들은 어쩐지 그들이 안쓰럽고 애틋하다. 취조를 받던 노부요는 '그래서 아이들이 당신을 뭐라고 불렀죠?'라는 질문에 차마 답을 하지 못하고 ..
영화 봤음
2020. 11. 6. 18:43